(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선문대를 졸업한지 20년이 넘은 두 자녀와 사위의 모교에 학부모가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선문대(총장 황선조)는 양재협(80)・유인옥(77) 부부가 이날 후학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철강 사업을 하는 이들 부부의 아들 양인덕(89학번)씨와 딸 양진영(96학번)과 사위 신인식(97학번)이 선문대을 졸업한 인연으로 이같이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들 부부는 “평소 자녀들이 대학생활을 통해 인성과 사회에 필요한 교육을 잘 받아 반듯하게 잘 자란것이 선문대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며 “자녀가 클수록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한 선문대에 더 늦기 전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황선조 총장은 “어려운 학생을 돕는 학부모의 참교육과 인성을 강조하는 우리 대학의 교육 철학이 자녀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부모의 마음으로 기부한 장학금이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후학양성에 귀하게 쓰겠다”고 밝혔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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