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국악 상징 조형물 1500점 제작

영동지역 공예가 이규헌 씨가 ‘51회 영동난계국악축제’에서 선보일 작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의 클레이 공예가 이규헌(58·영동읍 계산리) 씨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열리는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3년째 5000여 점의 클레이 작품을 출품한 그는 올해 1월부터 매일 4시간 이상씩 시간을 들여 크고 작은 작품을 빚고 있다. 주로 과일과 국악의 고장인 영동군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들고 있다.

지역 특산물인 감과 포도 등 과일과 국악을 접목한 다양한 창작물이 그의 손에서 탄생한다. 작은 동작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작품을 표현했으며 다채로운 표정과 창의적 표현력으로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감정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웃는 얼굴에 잔주름까지 표현해 섬세함을 더했으며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개성이 넘친다.

이 씨는 행사 기간 현장에서 1500여 점의 조형물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영동군의 상징인 국악과 와인, 풍물놀이와 무용수의 춤사위를 본떠 만든 일라이트 조형물 2000여점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일라이트는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한 영동지역 광석으로 음이온과 원적외선 방출, 탈취, 항균 등 효능이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씨는 “영동에서 50여 년을 살면서 지역민으로서 지역 축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난계 국악축제가 영동군만의 축제가 아닌 전국 축제로 커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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