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에 도깨비가 나타났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증평군 도안면 도당3리 은행정 마을에서 11일 도깨비 동화마을 축제가 열렸다.

이 마을은 도깨비 이야기와 도깨비 굴, 마을 지명, 마을 인물이 등장하는 15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한 이상배 동화작가를 배출한 곳이다.

증평군은 2016년 창조지역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도비 9000만원에 군비 2억1000만원을 더해 은행정 마을을 도깨비 벽화 및 조형물, 체험학습장 등이 들어선 도깨비 동화마을로 탈바꿈했다.

이날 열린 도깨비 동화마을 축제는 마을 주민 스스로 축제를 준비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마을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책의 재미를 알려 꾸준한 독서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축제는 전통연희단 마중물의 인형극‘도깨비 신발’과 동화작가 류근원씨의 도깨비 동화구연, 이상배 작가의 도깨비 관련 자료 전시 등 아이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특히 마을 주민과 참여자가 함께 도깨비 책을 낭독하고 관련 추억담을 나누는 도깨비 낭독콘서트 등 도깨비 동화마을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체험학습장에서 진행된 도깨비를 주제로 한 배지 및 변화 나무판 만들기, 묵 만들기, 윷놀이 등 각종 체험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다.

군 관계자는“이번 축제를 통해 도깨비 동화마을이 지역 관광자원의 한 몫을 담당할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우리 고유의 도깨비 이야기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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