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8억 원 투입 APC 선별기 교체

충주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 전경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내년도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28억원을 확보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과실 주산지 규모화와 현대화된 산지유통시설 지원을 통해 산지 마케팅 경쟁력과 교섭력 증대를 도모하게 된다.

앞서 시는 센터 시설 현대화를 위해 지난 3월 농림부에 사업을 신청했으며 사업성 진단평가와 현장심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충주사과의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8년부터 센터를 운영해 왔지만, 설비투자 노후로 인해 장비운용에 불편을 겪었다. 또 선별능력이 현재 유통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성수 출하기에는 주·야 교대 작업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유지관리 비용도 점점 증가해 교체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농림부 사업 공모에 신청,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센터는 지난 10년간 운영한 결과 연간 275일 선별기를 가동, 연평균 7000t의 사과를 선별 유통했다.

시는 또 사업선정으로 국·도비를 확보함에 따라 내년에 총 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선별기를 교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선별능력을 기존 1일 30t에서 100t까지 끌어올려 유통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선별기가 교체될 경우 안전하고 깨끗한 선진화된 선별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희 농정과장은 “사업 선정을 계기로 사과 유통시장 경쟁력이 더욱 향상돼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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