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진천종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11월11일까지 기획전시 ‘그릇에 담은 삶 이야기-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진천의 풍토와 특산물을 주제로한 ‘새로 보는 진천, 숨은 진천 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기획전이다.

진천은 예로부터 평야가 넓고 토지가 비옥하여 산물이 풍성하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쌀의 품질이 좋아 ‘생거진천쌀’은 전국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품질이 우수한 진천의 벼 재배의 역사와 민속‧문화유산을 널리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한반도 벼농사의 역사, 진천군의 유·무형문화재인 덕산양조장과 진천 용몽리 농요 등을 소개하며 농사와 관련한 흥미로운 풍속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어린이 미디어 체험, 풍속 퀴즈, 볍씨 관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어린이 관람객의 호응이 기대된다.

‘그릇에 담은 삶 이야기-쌀’은 어른들에게는 그을린 가마솥에 지어진 윤기 나는 밥 한 솥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책에서 배운 농경 살림과 풍속을 가까이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우리 진천의 풍토와 산물, 그에 얽힌 소중한 유산을 알고 살기 좋고 인심 좋은‘생거진천’의 넉넉한 정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종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종 전문 박물관으로서 한국 종 문화를 소개하는 상설전시실을 운영 중이다. 지역민에게 폭넓은 장르의 전시를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예술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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