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옥천군의원 군정질문서 제기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침체된 옥천읍 종합상가와 공설시장 등 옥천지역 중심상권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용수(사진) 옥천군의원은 11일 군의회 군정질문에서 “옥천지역의 중심상권인 옥천읍 종합상가는 현재 53개 점포 중에서 9개 점포가 비어있으며 빈 점포가 2층뿐만 아니라 1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현재 종합상가와 공설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은 물론 상가대표, 상인회장은 이구동성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상권 활성화 대책으로 “종합상가를 옥천군에서 매입, 철거한 후 신축해 공설상가로 만들고, 공설시장은 1층을 현대화시설로 리모델링해 점포의 환경을 개선,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공설상가·시장을 신축·리모델링한 후 기득권자에게 우선 입점을 보장하고 나머지 공간의 일정부분은 저렴한 가격에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으로 제공, 20~40대의 고객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쾌적한 환경에서 고품질의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답변에 나선 김재종 옥천군수는 “옥천상가 매입과 신축·리모델링을 통한 청년 창업공간으로의 분양을 위해서는 실 소유자 34명 전원의 동의가 선행돼야 하며 상당한 금액의 매입비가 소요되는 만큼 옥천군의 열악한 재정형편을 감안하고 사업의 타당성, 적정성, 활용계획 구체화, 타 상가와의 형평성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군수는 “앞으로 옥천군 장기 발전을 위한 각종 연구용역 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항목으로 선정해 연구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옥천상가의 부흥을 위해서는 자발적인 상인회의 노력과 투자가 선행돼야 하고, 상인들의 서비스 의식 개선과 청·장년층의 선호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옥천공설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2015년도에 시장활성화를 위해 옥천공설시장 인근에 47억9000만 원의 사업비로 102대 주차 규모의 주차타워를 신축 운영 중”이라며 “시장 1층 전체를 현대화된 마트처럼 리모델링하는 것은 전통시장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전통시장으로서의 개성이 없어질 수도 있어 청결, 가격, 상품의 서비스면에서 특성화된 재래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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