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관계자가 해양치유산업 대상지에서 독일 해양치유 전문가들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해양치유산업의 선진국인 독일 전문가들이 태안군이 추진하는 해양치유산업 대상지를 방문, '최적지'로 평가했다.

태안군은 지난 10일 군수실에서 가세로(63) 군수, 군 관계자, 독일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주의 해양치유 전문가, 고려대 연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군의 해양치유 산업 발전모델을 공유하고 해양치유 분야의 선진국인 독일의 단지 운영방법과 프로그램을 참고, 군에 적용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군은 지난 3월에도 세계 해양치유산업의 발상지인 프랑스 로스코프(Roscoff) 지역을 찾아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미래 해양치유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태안군 해양치유센터 사업대상지를 현장 답사한 조지 크와커낫트(독일 우제돔 해양치유센터 대표)는 “소나무 숲과 바다가 인접한 아름다운 풍경이 인상적이며, 조용한 분위기가 해양치유에 최적인 장소로 보인다”며 “향후 해양치유 단지 조성 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태안군은 2017년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해양치유 연구개발 협력지자체’ 선정에서 서해안권에서는 유일하게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해양치유 선도 개발자원과 연계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산업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2020년부터 전국 최초의 ‘해양헬스케어단지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가 군수는 “독일 해양치유 전문가와의 간담회는 향후 군이 가야 할 해양치유 사업의 방향에 대해 참고를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해양치유법 제정 후 신속하게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