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충북 32배, 부산과 경북 5배, 대구 4.5배 등 증가

이후삼 국회의원
이후삼 국회의원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4580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방도시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1년 새 크게 늘어나면서 지방도시 지하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사진·제천단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지자체 중 11곳의 지반침하 발생 건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수도권 지역의 지반침하 문제만이 집중 부각되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방도시 역시 더 이상 지반침하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의 경우 지반침하가 2016년 2건에서 2017년 65건으로 1년 새 32배 넘게 늘어났으며, 부산과 경북이 5배, 대구가 4.5배, 제주도가 4배 증가하면서 지반침하에 대한 위험성이 지방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후삼 의원은 “그동안 지하안전 문제는 수도권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지방도시는 소외되어 왔다”며 “최근 들어 지방도시에서 발생하는 지반침하 현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지방도시도 지반침하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는 국민 안전을 위해서 서로 협업해 지반침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직적인 대책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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