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주최하고 동양일보의 동양포럼이 주관하는 ‘동양포럼-한·일 회의 Ⅶ’가 11일 보은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포럼은 ‘초고령사회의 노인상 정립과 지방발전에의 기여’를 주제로 13일까지 펼쳐진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보은군이 주최하고 동양일보의 동양포럼이 주관하는 ‘동양포럼-한·일 회의 Ⅶ’가 11일 보은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새로운 노년철학을 정립하기 위한 두 번째 국제회의인 이번 포럼은 ‘초고령사회의 노인상 정립과 지방발전에의 기여’를 주제로 13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석학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사전에 동양일보(8월27일자, 9월 7,10,11,12일자) 지면에 게재된 발제문을 읽고 느낀 바를 이야기하거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이날 회의는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김용환 충북대 교수가 발제한 ‘노년기 최시형의 삶과 사상’, 데구치 야스오 일본 교토대 교수의 ‘노년기 니시타니 게이지의 삶과 사상’, 안유경 한국전통문화대 전임연구원의 ‘노년기 주자의 삶과 사상’, 김양식 충북학연구소장의 ‘노년기 성운의 삶과 사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삶과 죽음 매개하는 것이 ‘늙음’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주자, 최시형, 성운 등의 노년기를 통해 새로운 노인상에 대한 토론을 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보은은 도내에서도 가장 고령화된 지역 중 한 곳으로 어떻게 해야 노인들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지 등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찾고 있었다”며 “국내·외의 전문가, 학자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러분들께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창 동양포럼 주간은 “충북에서라도 노년철학 운동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포럼이 시작됐다. 1회에 이어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주신 정상혁 보은군수님께 감사드린다”며 “당장 정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솔직한 성찰을 통해 새로운 노인상을 찾고, 지방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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