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한복판 어두웠던 공간 활용…시가 흐르는 휴식공간으로 인기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이 정지용의 시가 흐르는 쉼터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광장에 정지용 시인의 시가 흐르는 주민쉼터가 새롭게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옥천읍은 최근 주차장 한 복판에 자그마한 경량철골조 건축물을 지어 낡고 어두웠던 공간을 세련되고 경쾌한 느낌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사업비 2100여만원이 투입된 이 쉼터에는 이 지역 출신 정지용의 시 ‘향수’, ‘고향’, ‘유리창’, ‘홍시’ 등 8편과 정지용 시인·육영수 여사 생가 사진, 부소담악과 둔주봉에서 본 한반도 지형 사진 등이 함께 배치됐다.

특히 지붕을 유리로 설치해 내부에서 앉아 쉬면서 하늘 위 태양과 구름, 비 내리는 운치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연과 하나 되는 쉼터로 재구성했다.

정면과 측면에 2개의 자동문이 나져 있으며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선풍기도 설치해 놨다.

이곳은 주민뿐만이 아니라 하루 평균 100여명 이상의 내방객이 찾는 곳으로 공휴일에는 300~400명 가까운 나들이객이 찾아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김인중 옥천읍장은 “행정복지센터 내 쉼터는 정지용 詩를 음미하며 지역의 손꼽히는 관광명소도 한눈에 넣을 수 있는 작은 갤러리와 같은 곳”이라며 “깨끗한 환경의 쉼터 조성을 위해 읍에서 사업비를 들여 구성한 만큼 많은 내방객들이 찾아 읍의 좋은 이미지를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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