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14일부터 22일까지 금강신관공원 일원서 열려

지난해 백제문화제 행사 당시 웅진성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모습.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1500여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64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4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공주시는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일원에서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백제의 춤과 노래’라는 주제로 64회 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9일간 펼쳐지는 64회 백제문화제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콘텐츠와 역사문화축제로서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가미해 예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웅진판타지아는 올해 뮤지컬 ‘백제의 꿈’을 주제로 웅진 백제 4대왕의 이야기에 음악과 춤· 화려한 영상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또한 백제의 부국강병과 선진문화를 흥겨운 춤과 노래로 즐기는 ‘왕실연회’, 웅진성 왕터에서 귀족생활을 엿볼 수 있는 ‘웅진성의 하루’, 백제 문화의 정체성을 더해 주는 유물스토리 ‘웅진 어드벤처 이벤트게임’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64회 백제문화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민 3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백제문화제 성공기원 개막 퍼포먼스’, 시민이 배우가 되고 주인공이 되는 ‘웅진판타지아’와 ‘웅진성 퍼레이드’, 지역 주민, 학생, 단체가 주축이 되는 ‘다리위의 향연’, ‘프린지 공연’, ‘학생동아리 공연’ 등이 대표적이다.

백제문화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야경이다.

올해에도 700여점의 유등이 금강을 수 놓고, 금강 미르섬에 조성되는 ‘백제별빛정원’에는 로맨틱한 포토존은 물론 백제문화 유물 조명과 미디어를 융합한 화려한 공간들이 관광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산성시장에서는 인절미축제가, 제민천 일원에서는 예술가의 거리와 프린지공연이 마련되며, 미르섬 입장권 쿠폰 사용 범위를 공주시 전역으로 확대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백제문화제 성공기원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 축하쇼’는 오는 14일 저녁 6시 30분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리며, 시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주제공연과 지역가수 서진진, 뉴이스트W, 청하 등 축하공연, 그리고 가을밤을 수 놓을 디지털 불꽃놀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주 유환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