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12일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 등을 찾아 영토 보전 및 해양관광 자원화 사업 방안을 모색했다. 충남도의회 제공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의회가 12일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 등을 찾아 영토 보전 및 해양관광자원화 사업 방안을 모색했다.

유병국 의장을 비롯한 홍재표·이종화 부의장 등은 이날 격렬비열도를 찾아 도서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양 정책에 대한 의정 방향을 정립했다.

태안에서 55㎞ 떨어져 있는 격렬비열도는 1909년 유인 등대가 설치됐으나 육지와 멀리 떨어진 격오지 생활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1994년 무인 등대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격렬비열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수산자원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21년 만인 2015년 유인 등대로 부활했다.

도의회 의장단은 격렬비열도에 소사나무를 기념 식재하고 "서해 영해기점으로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공유해야 한다"며 "이들 섬을 국유화해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충남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는 군사적·지리적 요충지로서 해상 교통 안전 및 해양영토 보전 등 자주권을 수호하고 있다"며 "주변 해역은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해양생태·환경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격렬비열도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인근 섬과 연계한 중장기적 해양관광자원화 방안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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