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여성 팔씨름왕 재등극…'강철팔' 소방관 과시

12일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여자 팔씨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충북소방본부 유정윤 소방관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소방본부의 유정윤(42) 소방위가 8년 만에 여성 팔씨름왕에 다시 등극했다.

유 소방위는 12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여자 팔씨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 소방관은 3전 2승제로 진행된 결승에서 전북의 여성 의용소방대원을 누르고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0년 대구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도 여자부 팔씨름 경기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로 8년 만에 세계 팔씨름 여왕의 자리에 다시 올랐다.

유 소방관은 2008년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여자 팔씨름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 '강철 팔 소방관'으로 불린다.

충주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유 소방위는 2000년 임용 이후 구급 능력을 높이기 위해 복싱, 승마, 요가 등의 운동으로 꾸준히 체력 관리해왔다.

유 소방관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촌각을 다퉈야 하는 구급대원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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