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적 자세로 취재, 수십여 건의 정보공개요청 등 고의적 업무방해 주장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단양군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터넷 상에서 보도하고 있는 한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의 무차별적인 취재활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곤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자칭 기자라고 밝히며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A모씨는 취재과정에서 고압적인 자세로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는 표현 등으로 다수의 단양군 공직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취재과정에서 정보수집이 여의치 않으면 수십여 건이 넘는 정보공개요청으로 공직자들의 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는 중론이다.

이와 관련 정보공개 요청 후 자료를 찾아가지 않은 사례가 더 많아 고의적인 업무방해라는 주장도 일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의 한 마을의 이장과 관련한 성추행 기사를 게재하며 ‘단양군은 성추행 도시’라는 표현으로 군 전체를 싸잡아 도매금으로 표현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언론사의 취재를 담당한 기자는 수많은 취재를 벌이고도 본인 명의의 기사게재가 아닌 타 직원의 이름으로 기사가 게재되고 있다.

여기에 충북도만 놓고 봤을 때도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독 단양군만 잘못을 지적하는 기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고의적인 취재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논란이 지속되며 공직자들의 불만이 가중되자 전국공무원노조 단양군지부가 이에 대해 공식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나섰다.

전공노 단양군지부 관계자는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취재 및 보도행태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의 취재행태에 대해 소속 공무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공식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인 취재 과정에서 잘못이 지적될 경우 그에 대해 처분을 받아야하겠지만 특정한 목적을 두고 문어발식으로 이뤄지는 악의적인 취재는 안된다”며 “법리적인 검토 및 다양한 검증결과를 거쳐 법적대응을 기본 전제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공노 단양군지부는 해당 언론사에 현재까지 벌어진 문제점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이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이후 언론사의 해명 및 대응방안에 따라 전공노 충북지부 및 인근 지자체 지부와 연대해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종시 조성 초기 수많은 언론사의 취재기자 출입으로 검증 안 된 언론사와 기자의 난립하자 사이비 또는 강압적 언론 행위 근절을 위해 강력한 출입제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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