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등 금품도 훔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대학교 도서관에 침입, 여자 대학원생을 폭행하고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강도 상해 혐의로 A(38)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밤 11시께 청주 한 대학교 대학원 도서관에서 대학원생 B(여·24)씨의 얼굴을 수차례 주먹으로 때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얼굴을 다친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학생들만 출입할 수 있는 도서관에서 수상한 사람이 있어서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괴한이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사흘 전인 지난 6일에도 이 대학에서 노트북 등 금품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를 구하려고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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