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과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의 녹조가 심각해지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12일 오후 4시를 기해 대청호 회남 수역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경계'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밝혔다.

조류경보 경계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만개/㎖를 넘어야 내려진다.

지난 3일 회남 수역의 남조류 세포 수는 일주일 전(8월 27일)의 10배가량인 4만7190개/㎖로 치솟았다.

지난 10일에도 3만5568개/㎖를 기록했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돼 있는 문의 수역은 지난 10일 남조류 세포 수는 4848개/㎖, 역시 관심 단계인 추동 수역은 같은 날 기준 2530개/㎖로 파악됐다.

회남 수역에 조류가 증가한 것은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까지 대청호 주변에 440㎜의 비가 내리면서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됐고, 상류의 남조류가 하류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금강청은 분석했다.

금강청은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유해 남조류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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