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SUV 승용차가 가드레일 보수작업 중이던 1t 화물차와 근로자 4명을 잇따라 들이받아 근로자 2명이 숨졌다. 사진을 부서진 사고 차량. /연합뉴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졸음운전을 하던 60대 운전자의 SUV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 보수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치어 2명이 숨졌다.

12일 오후 1시 57분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방향 289.7㎞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SUV 승용차(운전자 이모씨·67)가 도로 보소작업 중이던 1t 화물차와 근로자 4명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모(58)씨와 곽모(64)씨 등 근로자 2명이 숨지고, 이모(71)씨 등 나머지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차량 운전자 이씨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등 근로자 3명은 당시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운전자에게 알리기 위해 안전 표지판까지 설치했으나 사고를 파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이씨가 ‘사고 당시 깜빡 졸음운전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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