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클럽등 연구단계서 지원 방법 모색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공약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꼽은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관련 충북도의 사업 구상도.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관련 충북도의 사업 구상도. /자료사진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도가 미래의 먹거리 사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법적인 뒷밭침이 없어 강력한 보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2일 복지부,과기정통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서울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에서 주제 발표한 첨복단지 박구선 이사장이 제기했다.

박 이사장은 " IT산업은 1996년 정보화촉진기금으로 시작, 2005년 정보통신진흥기금 개편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제 41조 근거로 통신료의 일정 부문을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정부의 8대 성장산업으로 지정된 BT산업은 건강진흥기금의 일부를 활용할 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엔젤클럽이나 벤처투자기금등 민간 자본이 아이디어 연구단계에서 투자하지 않고 완제품이 될 경우에만 투자 노크를 하고 있어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는가 하면 유능한 인재들이 외국기업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급증, 국내 바이오 헬스산업 육성 정책이 구두선에 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한 생태계 혁신 전략은첫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중심으로 대학병원과 공동연구, 국공립연구기관과 협력, 임상시험센터 협업, 기업 제품화 원스톱 지원 시스탬을 구축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와해성 혁신을 위한 신규창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대학연구소가 기초연구를 하고 첨복재단에서 창업보육, 기술실증을 거쳐 임상센터에서 임상 인허가 ,보건사업혁신센터에서 사업화하는 창업 성장 사이클을 갖추고 회수와 재투자하는 혁신지원 시스탬이 필요하다.

셋째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2917년) 자료를 보면 바이오헬스산업 기술인력 부족 발생 사유로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이 28%로 가장 많고 직무수행 자질과 근로 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이 22.9%, 경기불 호황에 따른 수요 변동 20.8%, 사업체의 사업확대 13.5%등으로 나타났다.

제약산업,의료기기산업등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시장은 1조 1900억달러로 반도체 4190억달러보다 3배 이상 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데 R&D 비용은 글로벌 10대 제약사가 81.2조원 인데 국내는 1.1조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박이사장은 " 바이오 헬스 생태계가 씨앗을 뿌리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통해 죽음의 계곡을 막 벗어나려고 꿈틀대고 있다"면서 " 향기롭과 맛있는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의 강력한 투자 유인책등 제도적 뒷밭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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