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우리지역 명사들의 애송시 낭송회인 ‘2018 순회 명사 시 낭송회’가 13일 청주농업고등학교 농원관에서 열렸다.

이날 명사시낭송회는 이덕자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부회장의 사회로 20여명의 명사들이 무대에 올라 시를 읊으며 익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김항섭 청주시 부시장의 이육사의 시 '광야'낭송을 시작으로 정성봉 청주대 총장이 김상억의 시 ‘성터에서’, 이종숙 시낭송가가 서정주의 시 ‘자화상’을, 손석민 서원대 총장이 정호승의 시 ‘수선화에게’, 정근형 동청주세무서장이 한상호의 시 ‘까치집’을, 허지영 시낭송가가 도종환의 시 ‘단풍 드는 날’을 차례로 선사했다.

이어 주명현 충청북도부교육감이 이해인 시 ‘기쁨에게’를,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이 안도현 시 '9월이 오면'을,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이 정호승 시 ‘봄길’을, 박상희 시낭송가가 이기철 시 '별까지는 가야한다‘를, 최기영 청원경찰서장이 안광국 시 ‘무지개’를, 안상면 청주농고교장이 심봉석 시 ‘얼굴’을, 채수덕 시낭송가가 이생진 시 ‘내가 백석이 되어’를 낭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1~10회 시 낭송회를 진행했던 박현진 연극인이 윤동주 시 '별헤는 밤'을 낭송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상국 시 ‘국수가 먹고 싶다’를, 하재성 청주시의회의장은 이은상 시 ‘무심천을 지나며’를, 김필례 시낭송가는 정일근 시 ‘연가’를, 김경식 충북문화재단대표는 오창환 시 ‘The Last Train'을, 마지막으로 권영희 시 낭송가는 조철호 시 ’유목민의 아침‘을 낭송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다채로운 예술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청주농고관악부 학생들이 ltaru sakai 작곡의 ‘The seventh Night july'를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고 실버합창단인 백합합창단이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를 합창곡으로 선사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인류가 얻은 성과 중에 최고는 문화이며, 문화의 으뜸은 예술인데 그 중에서도 문학, 시가 예술의 바탕이 된다”면서 “내년부터 더욱 변화되고 새롭게 단장된 행사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다음 시 낭송회는 14일 오후 2시 단양문화예술회관과 오후 7시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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