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가 재난과 재해 등 위급사고 현장을 드론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도는 1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과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시스템은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드론을 투입, 드론이 촬영한 현장 영상을 지상 통제부를 거쳐 도청 종합상황실로 전송하면 내부망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상 통제부와 종합상황실 사이 무선 통신을 통한 쌍방향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홍수, 지진, 대형 화재, 산불 등 재난사고 현장뿐만 아니라 대기·수질오염 감시, 축제 등 대규모 행사 질서유지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도는 11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재난·재해 등 위급 상황에서 현장 중심의 선제 위기관리와 실시간 지휘통제가 가능해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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