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1곳→작년 38곳→올해 29곳…특히 중소기업려움 커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도내 최고의 제조업체 밀집지역인 청주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직원들은 풍성한 명절을 보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기·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대기업·중견기업 수는 지난해와 같지만 중소기업은 매년 감소 추세다.

16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9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중견기업 12곳과 중소기업 17곳 등 29개 회사가 직원들에게 추석 정기·특별 상여금을 지급한다.

2016년 추석 때 41개사가 정기·특별 상여금을 지급했으나 2017년 38개사로 줄더니 올해는 9곳이나 더 감소했다.

귀향 여비를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작년과 같은 14곳이다. 선물을 지급하겠다는 기업도 50개사로, 작년 60개사보다 10곳이 적다.

선물 금액은 3만원 이하가 44%(22개사)로 가장 많고 5만원 이하 34%(17개사), 10만원 이하 18%(9개사), 10만원 이상 4%(2개사) 순이다. 추석 휴무 54개사중 5일간이 61.5%(32개사)로 가장 많고 4일 이하 34.6%(18개사)이다. 1개 업체는 8∼9일, 나머지 1개 업체는 10일 이상 휴무한다고 밝혔다.

음성지역 기업들은 이번 추석에 평균 4.6일 휴무하고 66.0%가 상여금 또는 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2%가 종업원들에게 추석선물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상공회의소(회장 박병욱)가 음성지역 106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석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평균 휴무일수는 4.6일로 지난해 8.2일보다 3.6일 줄어들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66.0%로 지난해 추석(65.1%)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업체 중 기본급 50% 이상 지급한다는 업체가 37.1%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업체는 일정금액의 명절 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업원들에게 선물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80.2%로 지난해 추석(82.1%)보다 1.9%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업체가 3만∼4만원대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재업기자/음성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