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흥타령춤축제2018'이 16일 오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천안시는 지난 12일부터 5일간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120만여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5000여명의 춤꾼들과 16개국 17팀 해외 무용단이 참가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세계적인 춤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축제 15주년을 맞이해 시민참여형으로 진행된 개막식은 3만여명의 관람객이 1만개의 LED조명을 밝히며 ‘빛으로 흥을 표현하는 단체 퍼포먼스’를 진행해 보는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댄스퍼레이드’는 14일 오후 국내‧외 33팀, 1700여명이 참가해 방죽안오거리~신세계백화점 0.55km 구간에서 화려한 춤을 선보였다. 이날 우천에도 불구하고 5만5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추산됐다. 축제 사상 처음으로 2000인치의 대형 전광판 현장 생중계와 SNS(페이스북 등)을 통한 소셜 방송으로 전 세계에 중계됐다. 댄스퍼레이드 경연 대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팀이 차지했다.

흥타령춤축제의 메인이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국춤경연대회’는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4개 부문의 155개 참가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국제춤대회’는 스페인, 폴란드, 터키, 멕시코, 브라질, 남아공, 태국, 인도네시아 등 5개 대륙 16개국, 17개 무용단이 참가해 다양한 국제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는 전국 대학 12팀이 참여해 열정과 패기 넘치는 치어리딩 무대를 펼쳤다. 대상은 구미대학교 천무응원단이 차지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데일리 킬러 콘텐츠 기획공연 플레이밍 파이어의 ‘심장의 빛(Light of the heart)’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의 ‘댄스 인 뮤지컬’ , 마당극 ‘능소전’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축제의 수준을 한층 더 높였다. 이밖에 건강증진관,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 먹을거리장터, 세계문화체험, 중소기업 우수제품관 등은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로 만들었다.

지난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는 23개국 120여명의 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춤축제연맹(FIDAF) 세계총회’가 열렸다. 축제 기간과 맞물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총회는 현재 71개국(79명)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올해 흥타령춤축제도 70만 천안시민의 열정과 관심으로 성공적인 감동의 무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고 축제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참가자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시민이 중심인, 시민을 위한 천안흥타령춤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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