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이름다운 시(時)로 물든 제천·단양.

 
 
우리지역 명사들의 애송시 낭송회인 ‘2018 순회 명사 시 낭송회’가 지난 14일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우리지역 명사들의 애송시 낭송회인 ‘2018 순회 명사 시 낭송회’가 지난 14일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우리지역 명사들의 애송시 낭송회인 ‘2018 순회 명사 시 낭송회’가 지난 14일 제천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우리지역 명사들의 애송시 낭송회인 ‘2018 순회 명사 시 낭송회’가 지난 14일 제천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우리지역 명사들의 애송시 낭송회인 ‘2018 순회 명사 시 낭송회’가 지난 14일 단양군과 제천시에서 각각 열렸다.

이날 단양문화예술회관과 제천시문화회관에서 열린 명사시낭송회는 이덕자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부회장의 사회로 40여명의 명사들이 무대에 올라 시를 읊으며 익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오후 2시 단양 명사 시 낭송회에서는 류한우 단양군수의 릴케 시 ‘아름다운 꿈을 지녀라’ 낭송을 시작으로 김대열 단양문화원장이 박정만 시 ‘저 가을속으로’, 신현규 단양경찰서장이 류시화 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낭송했다.

이어 강미숙 단양군의회부의장이 고영민 시 ‘동행’을, 정옥림 단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이 이해인 시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이건표 전 단양군수이자 시인이 자작시 ‘호박’을 낭송해 박수를 받았다.

또 김대수 단양교육지원청교육장이 도종환 시 ‘담쟁이’를, 시기선 시인이 자작시 ‘한반도의 사투리’, 이상우 일자리종합센터장이 최천호 시 ‘저 빗줄기처럼’을 낭송해 감명을 더했다.

오후 7시 열린 제천 명사 시 낭송회에서는 홍석용 제천시의회의장이 이해인 시 ‘종이에 손을 베고’ 낭송을 시작으로 송만배 충북북부권지역발전포럼 위원장이 오세영 시 ‘원시’를, 이상천 제천시장이 백석 시 ‘여승’, 신효섭 제천경찰서장이 도종환 시 ‘담쟁이’를 낭송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이어 현경석 한국예총제천지회장이 이근배 시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유경균 제천교육지원청교육장이 문태준 시 ‘늦가을을 살아도 늦가을을’, 시인이자 고려대학교명예교수인 오탁번 시인이 자작시 ‘연애’를, 장월순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박인환 시 ‘목마와 숙녀’, 안은선 (사)서울여성일자리협회이사가 이영춘 시 ‘해, 저 붉은 얼굴’을 낭송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단양·제천 명사 시 낭송회에는 시낭송 전문가들도 함께 했으며 성악, 무용 등 예술 공연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종숙 시 낭송가가 서정주 시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를, 허지영 시낭송가의 도종환 시 ‘단풍드는 날’을, 박상희 시낭송가의 문병란 시 ‘인영서설’, 장경미 시낭송가가 이기철 시 ‘어떤 이름’, 박현진 연극인이 윤동주 시 ‘별 헤는 밤’, 권영희 시낭송가의 조철호 시 ‘유목민의 아침’을 낭송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소프라노 박경미씨가 김규환 곡 ‘님이 오시는지’를 들려줬으며, 강소정 한국무용가가 벽파입춤 ‘가인여옥’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인류가 얻은 성과 중에서 최고는 문화이며, 문화의 으뜸은 예술인데 그 중에서도 문학, 시가 예술의 바탕이 된다”면서 “내년부터 더욱 변화되고 새롭게 단장된 행사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제천·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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