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 계획

군북면 새마을협의회 회원 30여명이 17일 군북면 이백리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 군북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흥선·부녀회장 조남옥) 회원 30여명은 17일 군북면 이백리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고구마를 첫 수확했다.

이번에 수확한 ‘배니하루까’는 일본 가고시마지역이 원산지로 갓 수확했을 때의 맛이 밤고구마에 꿀을 섞은 듯하고 숙성이 되면 꿀을 떠먹는 느낌이라고 알려진 품종이다.

이 고구마는 지난 5월 새마을지도자 이문철(37·군북면 이백리)씨가 무상 제공한 1000㎡ 크기의 농지에 회원들이 합심해 심은 것으로 이날 수확량은 10㎏들이 200상자를 가득 채워 2000㎏에 이른다.

군북면의 청정한 자연환경 속 비옥한 땅에서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일궈낸 고구마는 최상의 신선도에 당도까지 좋아, 수확 전 입소문을 타고 지역주민들로부터 선주문이 이어졌다.

고구마 판매 후 얻어진 수익금은 오는 11월 예정인 연말 불우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김흥선 협의회장은 “올해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고구마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구슬땀을 흘리며 같이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북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매년 수확한 농작물을 판매해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등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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