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대낮에 쇠망치를 들고 도심 한복판에 있는 금은방에 침입해 1억여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다.

세종경찰서는 지난 1일 낮 12시께 세종시 소재 한 금은방에서 1억700만원 상당 귀금속을 절취하다 업주를 협박한 피의자 A(31세)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유리 진열장을 깬 후 그 안에 있는 귀금속을 꺼내던 중 업주가 달려들자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 금팔찌 등 80개 1억7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간 혐의이다.

경찰은 당시 시민 제보로 도주하는 피의자를 약300m 떨어진 지점에서 신속히 검거 후 피해품 일체를 압수했다.

또한, 경찰은 여죄 수사를 통해 전국 금은방 사건 중 지난 8월 27일 저녁 8시케 경남창원의 영업 중인 금은방에서도 진열판을 통째로 들고 가 금목걸이 등 74개 7000만 원 상당을 훔쳐간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A씨는 탕진한 도박 자금 및 채무를 충당할 방편으로 범행을 저지르고도, 일부 귀금속을 판매한 현금은 다시 도박에 빠져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서는 금팔찌 등 귀금속 중에서 110개 1억1000만 원 상당을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 줬다.

또 범행과정에서 장물을 취득한 업자 3명도 입건됐다.

세종서는 금은방을 대상으로 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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