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9개월 만에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
과당경쟁 우려 노선 제외 등 사업계획 보완…허가 주목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인 ‘에어로K’가 재도전에 나섰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에어로K는 이날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2일 면허 신청이 반려된 지 9개월 만이다.

당시 국토부는 업계 과당경쟁과 청주공항의 용량 부족 등을 이유로 에어로K의 면허 발급 신청을 반려했다.

에어로K는 지난해 면허 신청이 반려된 후 항공업계 전문가 및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국토부가 제시한 반려사유를 신중하게 분석하고 사업계획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노선을 과당경쟁 우려가 없고 국적항공사 운항 점유율이 외국항공사에 비해 낮은 곳, 지방공항 이용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 등 11곳으로 선정했다.

항공기도 지난해에는 3년차까지 10대를 도입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올해는 6대로 축소해 청주공항 용량에 부합하는 운항계획을 수립했다.

납입 자본금은 451억원을 확보해 국토부의 면허발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준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중부권 국민들은 청주공항의 노선 다변화를 바라고 있다”며 “국토부에서 조속히 심사를 진행해 연내 면허가 발급될 수 있도록 하고, 국민들이 누리게 될 혜택을 우선해 심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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