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규 기증 유물 4600여점 전시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은 10월 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증유물특별전 ‘상산 송상규의 金馬(금마)’를 연다.

‘금마’는 전북 익산시의 옛 이름을 딴 이번 전시는 고 송상규 선생이 익산 지역에서 40여년간 교사로 재직하며 수집한 유물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지난 6월 역사교육과 송호정 교수가 고인의 유물 4662점을 교육박물관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유물은 청동기‧석기류를 비롯해 기와류, 토기류, 도자기류 등의 고고 미술유물과 전적류, 고문서류, 서화류, 생활민속유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개인이 수집한 자료로는 그 양이 방대하고 희소가치 높은 유물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문화재적, 역사학적 가치도 높다.

기증 유물 중 대표적인 것은 B.C. 9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거친무늬거울(粗紋鏡), 조선후기 최고 명필 중 한 명인 원교 이광사의 서첩 ‘원교필첨(圓嶠筆帖)’, 1672년 현종이 김제군수 송창에게 하사했던 내사본(內賜本) ‘근시록(近思錄)’ 1질, 1904년부터 1907년까지 발행된 대한제국의 ‘관보’ 27권 등이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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