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산 한곡리 동학지도부 거점 …동학농민전쟁 '재기포령' 내린 곳

해월 최시형 선생의 순도 12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18일 옥천 관성회관에서 천도교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해월 최시형 선생의 순도 12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18일 옥천 관성회관서 열렸다.

천도교중앙총부가 주최하고 동학혁명사업추진단 사회문화관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천도교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성보영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상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총기포령의 의의’에 관해 기조 강연을 펼쳤다.

이어 윤석산 한양대 교수가 ‘해월의 생애와 리더십’, 성주현 청암대 교수가 ‘동학농민혁명에서의 해월선생의 역할’, 채길순 명지대 교수가 ‘청산기포와 동학농민혁명’, 임형진 천도교종학대학원 교수가 ‘청산기포와 혁명기념일’로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옥천군 청산면 한곡리에는 2009년 12월 28일 옥천군 향토유적 2009-2호로 지정된 동학혁명유적지가 있다.

이 지역은 동학 2세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을 중심으로 한 동학 지도부가 머물며 동학농민운동을 이끌었던 곳으로 동학의 중심부로 알려져 있다.

특히 1894년 9월 18일 최시형 선생이 동학교도들의 봉기를 촉구한 ‘재기포령’을 내린 곳으로 전면적인 동학농민전쟁의 시발점이 된 역사 깊은 곳이기도 하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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