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시의원, 5분발언 통해 "다른 고등학교왜 뺐나" 집행부 질타

5분발언을 통해 백제문화제 퍼레이드 당시 공주고만 참가시킨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창선 의원.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공주시 백제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웅진성 퍼레이드 당시 공주시 각 고등학교 중 공주고등학교만 단독 참가시킨 것에 대해 시의회의 질타가 나왔다.

시의회 이창선 의원은 18일 열린 201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웅진성 퍼레이드 때 공주고등학교만 행사에 참가해 많은 시민들이 의문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특히 사회자가 수차에 걸쳐 ‘공주시 대표고등학교’라고 소개해서 놀랐다”고 집행부를 겨냥했다.

이어 “공주시 고등학교중 학업성취도를 놓고 보면 한일고, 사대부고, 과학고가 있고 역사성을 기준으로 봐도 영명고 같은 유서깊은 학교가 있는데 무엇을 근거로 공주고를 선정했는지 묻고 싶다”며 ”김정섭 시장이 공주고 출신이라서 그런 어처구니 없는 기획을 했는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취재 결과 시에서는 공주시 문화원장을 통해 일부 고등학교에 참가의사를 타진했으나 해당 고교에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 관계자는 "다만 시내 모든 고등학교에 공식적인 참가의향서를 보낸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표 의원도 5분발언을 통해 “세종시에 땅과 인구를 내준 공주시에 대해 정부가 해준 일이 무엇이 있느냐”며 “앞으로 공주시가 인구증가와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9월3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진행됐던 공주시 행정사무감사 결과 집행부에 120건의 시정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의 및 검토 요구는 99건이었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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