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프리몰내 위치한 폐업 점포들이 새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대현프리몰내 위치한 폐업 점포들이 새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대현프리몰은 청주시 소유의 공유재산이다.

또 이곳에 입점해 있는 상인들도 지역경제 구성원으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이곳의 상권이 타격을 받아 매장들이 연쇄 폐업을 하게 된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유재산 관리비용이 지자체 부담으로 돌아가 지방재정 악화를 초래할 것이며 상인들의 생존권사수를 위한 집단민원은 비롯 실업률 증가 등이 예상된다.

이 같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서울이나 대구, 천안 등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삼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후시설 정비를 비롯 각종 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을 설치해 상가활성화 환경을 조성하고 현재 민간에게 전가한 공동보도의 전기료 등 공과금도 타 지자체처럼 청주시가 부담하는 정책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로부터 소상공인이 시설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점가등록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나아가 민.관.의회가 참여하는 TF(Task Force)를 구성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만 다가올 최악의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역경제계 한 인사는 “현재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선제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현지하상가는 공유재산인 만큼 지역경제 보호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인들도 “청주의 중심 상권인 성안길과 대현프리몰을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시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들과 해외 관광객까지 유치하려는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단순한 시각으로 접근하기 보단 관광자원으로써의 활용방안을 모색해 예전의 영광을 재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은 민원 등을 통해 청취했지만 현재로서는 지원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무상사용 계약이 종료된다면 문화시설로의 리모델링과 시설관리공단으로 관리를 이관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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