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이슬람 문서 보전 활동…내달 1일 시상식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아프리카의 이슬람 문서 보전 관련 활동을 하는 비정부기구(NGO) '사바마-디'(SAVAMA-DCI)가 유네스코 직지상을 받는다.

청주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는18일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선정한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위원 14명의 심사를 거쳐 아프리카 말리의 사바마-디를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바마-디는 말리 북부지역의 유적과 문서가 알카에다 연관 무장단체에 의해 훼손되는 상황에서 말리의 '알 왕가리 도서관' 등에 소장된 600여 건의 문서를 디지털화했다.

고문서를 지키고 그 형태와 내용을 보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격년마다 수여되는 유네스코 직지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하는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다.

그동안 체코국립도서관(2005년),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2007년),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2009년), 호주국가기록원(2011년), 멕시코 아다비(2013년), 중남미 이베르아카이브(2016년)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막식 때 열린다. 사마바-디는 상장과 함께 상금 3만 달러를 받는다.

직지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기간인 다음달 1~21일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는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 창립식, 국제콘퍼런스, 직지상 2.0 라운드 테이블 등의 학술행사가 열린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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