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호서 올림픽 출전권 16장 주인 가려…IOC 훈련캠프 유치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2020도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조정경기 출전권 주인을 가리는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대회가 오는 2020년 4월 충북 충주탄금호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충주시는 국제조정연맹(FISA)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2020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대회 개최지로 충주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대한조정협회 등에 따르면 이번 예선대회에는 남녀 각각 싱글스컬과 경량급 더블스컬 부문에서 16장의 올림픽 출전권과 8장의 장애인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이를 차지하기 위해 25~30개국 국가대표 선수단 400여 명이 충주에서 열리는 예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타 대륙 예선대회는 아메리카는 2016년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럽은 이탈리아 바레세, 아프리카는 튀니지 수도 튀니스가 각각 선정됐다.

FISA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대륙별로 예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예선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인 만큼 대륙별 유치신청을 받고 최대한 공정하게 경기장 환경과 시설, 대회 운영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회 유치를 위해 FISA와 대한조정협회 등과 협의를 진행, 지난 8월 최종적으로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이후에는 총회에 대한조정협회 국제이사가 참석해 유치활동을 펼치는 등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회와 함께 충주시는 아시아국가 조정훈련캠프 유치에도 성공했다.

시는 IOC가 항공료와 숙식비를 지원하는 아시아국가 조정훈련캠프 개최에 대해 최근 FISA와 협의를 마쳤다.

대회 직전 10일간 15개국 선수단 100여 명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민경창 체육진흥과장은 “FISA 총회에서 이번 대회와 훈련캠프 개최지로 충주가 선정됐다”며 이 같은 성과는 세계 조정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외국선수단 전지훈련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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