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자 감염 시 위험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보건소는 최근 당진지역에서 A모(50)씨가 대하를 날로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됐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기저질환자 관리와 어패류취급업소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며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6~10월에 발생하며 특히 8~9월은 기온과 해수 상승으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잠복기는 보통 20~48시간 정도이며 잠복기가 지난 후 전신에 심각한 염증 급성발열을 동반하고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열이 난 뒤 36시간 안에 피부에 출혈성 물집이 생기며 저체온증 호흡곤란의 증상이 발생한다고 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의 경우 5℃ 이하로 보관하고 조리할 때는 85℃ 이상으로 가열해 충분히 익혀야 하며 또한 어패류나 해산물을 만질 때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도마와 칼은 따로 사용해야 하며 한 번 사용한 도마와 칼은 열탕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특히 간염이나 간경화 등 간질환 환자와 알코올중독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상처가 난 피부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해산물은 익혀 먹어야 하고 음식 조리 후 장시간 실온 보관을 자제해 주기를 당부하며 음식은 적당히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상하지 않도록 냉장보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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