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충북여성문학상 시상식
‘겁나게 그말’ 박명애씨
황금펜촉패 받아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이 13회 충북여성문학상 수상자인 박명애(왼쪽) 수필가에게 특별 제작된 황금펜촉패를 시상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여성문학 발전과 여성문인들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동양일보와 뒷목문학회가 제정한 13회 충북여성문학상 시상식이 20일 동양일보 아카데미홀에서 열렸다.

수필 ‘겁나게 그말’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박명애(55) 수필가는 특별 제작된 황금펜촉패를 받았다.

시상식은 윤상희 시조시인의 사회로 박희팔 소설가가 경과보고를, 뒷목문학회 회장인 안수길 소설가가 심사평을 발표했다.

‘겁나게 그말’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신변잡기에 머물기 쉬운 수필의 함정을 잘 뛰어넘고, 지역마다 다른 고유의 언어와 그 속에 함유 된 정서를 잘 담아냈다”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범상한 일상의 경험에서 의미 있는 주제를 명확하게 이끌어냄으로써 수필의 전형(典型)을 살린 글”이라는 평을 받았다.

박 수필가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1회 충북여성문학상 수상자인 박영자 수필가 등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충북여성문학상은 전 장르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작품만을 골라 심사를 한다. 본인이 심사대상이 됐는지 조차 모르는 사이에 엄정한 심사 끝 수상작이 결정된다”며 “수상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박 수필가를 음양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상을 제정한 주최 측의 한 사람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수필가는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느린 걸음을 걷는 동안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작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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