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으로 연말까지 10t 수출계획

영동군 심천면 신농영농조합법인(대표 정혜숙) 관계자들이 영동곶감을 홍콩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지역에서 생산되는 명품 곶감이 미국·베트남에 이어 홍콩에 수출된다.

26일 군에 따르면 심천면 신농영농조합법인(대표 정혜숙)은 이달 중순 홍콩으로 영동곶감 3.5t을 첫 수출했다.

영동지역 감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2002년 설립된 이 법인은 현지 판촉전과 함께 수출박람회 등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다.

최근에는 곶감에 관심을 가진 해외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면서 지난 2016년 베트남에 이어 홍콩 수출 길까지 열리며 국내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재고 해소는 물론 곶감생산 농가의 소득증대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 법인은 연말까지 곶감, 반건시, 아이스홍시 등 다양한 종류의 곶감 약 10t을 수출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 물류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또 세계로 뻗어가는 영동곶감을 위해 현장지도와 신기술 보급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유통시장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청정 자연을 통해 만들어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동곶감은 달콤 쫀득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영동곶감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해외시장 수출을 확대해 농가 소득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감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은 지난해 기준 2329농가에서 3509t의 명품 곶감을 생산했으며 2개 농가가 24.2t을 미국, 베트남 등 해외에 수출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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