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천주교 청주교구가 수집한 근·현대 천주교 성물 22점이 오는 1일 개막하는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기획전시 ‘직지로드’에서 공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물은 1909~1942년 옥천본당 죽동선당 시절 감실(성체를 모셔두는 곳)과 첫 십자고상(十字苦像), 묵주 등 초기 천주교 신자들이 사용한 성물들이다.

기획전시 ‘직지로드’는 고려의 금속활자 기술이 동·서양의 교류 속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 인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1333년 교향 22세가 고려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통해 고려와 유럽을 이었던 실크로드와 그 길을 오갔던 천주교인들이 금속활자의 전파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와 함께 1916년 기독교 성경 <성서강목>과 1922년 <교회사> 등 저서를 통해 청주 교회들의 100년 역사를 엿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한다.

전시는 2018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행사장인 청주예술의전당 2소전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1일 2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열린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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