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충청지역 사건 사고

(동양일보) 추석 연휴 기간 충청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6일 오전 6시께 충남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용연졸음쉼터 인근에서 1t 화물차와 스포티지·아반떼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 있던 A(23)씨가 숨졌다.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8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반떼 엔진룸에는 불도 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10여분만에 꺼졌다.

지난 25일 새벽 2시 25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동부우회도로에서는 B(26)씨가 몰던 외제 스포츠카가 도로변 모래주머니를 들이받고 주춤하는 사이 뒤따르던 또 다른 스포츠카가 B씨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앞선 스포츠카가 두 동강 나면서 차량에 깔린 운전자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뒤따르던 스포츠카 운전자 C(26)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64%였다.

가벼운 상처를 입은 C씨는 사고 직후 목격자 행세를 하다 경찰에 들통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만취 상태로 차량 운행이 뜸한 틈을 타 질주를 벌이다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새벽 5시 4분께 대전 대덕구 오정동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내부 12㎡를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D(76)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23일 오후 10시 35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한 공터에 주차된 45인승 관광버스에서는 방화로 인한 불이나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불은 인근에 주차된 또 다른 관광버스로 옮겨 붙으면서 버스 2대를 태운 뒤 40분 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버스에 승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81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40대 중반 E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씨는 방화 직후 ‘내가 차에 불을 질렀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E씨가 지입차량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벌이다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2분께 보은군 회인면 1층짜리 주택 창고에서 불이 나 1시간 21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41㎡ 규모 창고와 주택 일부가 소실돼 2539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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