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종료일인 26일 청주 SFX시네마를 찾은 관람객들이 영화예매를 하고 있다. 오는 28일 철거를 앞두고 있는 SFX시네마는 오는 11월 중순께 CGV로 전환되며 전 관람석 전자동리클라이너 쇼파를 비롯해 볼링펍과 커피숍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청주의 대표적 멀티플렉스 영화관 중 하나로 손꼽혀온 SFX시네마가 26일 마지막 상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SFX시네마를 직영해온 ㈜중원산업은 지난 8월 CJ CGV와 맺은 임대차계약에 따라 영화관을 비롯한 각종 부대시설 입점을 앞두고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인 철거공사를 위해 27일 극장을 폐관한다고 밝혔다.

중원산업 관계자는 “그동안 SFX시네마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지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GV로 전환하는 만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GV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관람석 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넓고 편안한 쇼파와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5월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내 11개관 1672석 규모로 오픈한 SFX시네마는 국내 3대 멀티플렉스인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와 달리 저렴한 관람료와 넓은 주차장으로 지난 13년간 청주 북부지역 주민들의 전용극장으로 사랑받아 왔다. 또 SFX시네마는 독립·예술전용영화관이 아님에도 다큐멘터리 및 예술영화 등을 지속적으로 상영해 저예산 영화산업의 발전에도 앞장서왔다.

오는 11월 중순께 SFX시네마 자리에 오픈할 예정인 CGV는 관람석, 스크린, 영사설비, 음향 등을 전면 교체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기 위한 인테리어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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