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강도 ‘제로’…충북 5대범죄 작년보다 20%↓
교통사고도 대폭 감소…충남 부상자 41.6% 줄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올해 추석 충청권은 대형사고 없이 대체로 평온한 연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충청권 경찰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22~25일) 동안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 건수는 49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보다 20%(12건)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추행 1건, 절도 22건, 폭력 26건이다. 살인·강도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같은 기간 201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살인·강도는 단 한건도 없었고, 절도사건은 지난해 111건에서 83건으로 25.2%가 감소했다. 반면 가정폭력은 118건으로 지난해 103건보다 14.6% 증가했다.

충남도내에선 연휴기간 478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폭력 349건, 절도 119건, 성범죄 10건 등이었다. 역시 살인·강도는 없었다.

또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가 줄고 비교적 안정된 차량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은 짧아진 연휴로 전체 교통량이 감소했다. 다만 추석 당일인 지난 24일에는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이 하루 607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북에서는 지난 23~25일 3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

대전지역 교통사고는 지난해 66건에서 올해 47건으로 28.8% 감소했다. 부상자는 지난해 102명에서 올해 61명으로 40.2% 줄었고, 사망자는 한명도 없었다.

충남에서는 21~25일 13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지난해 149건보다 12% 줄었다. 사망자는 11.1% 감소한 8명, 부상자는 41.6% 감소한 153명으로 집계됐다. 정래수·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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