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스포츠피싱 기반시설 확충

세계 프로낚시리그인 FLW 한국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앵글러들이 배스를 잡기 위해 동력보트를 타고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내륙의 바다 충주호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탄금호에서 지난 29~30일 양일간 배스 낚시대회가 개최됐다.

대회기간 동안 충주호에서는 세계 프로낚시리그인 FLW(Fishing League Worldwide) 한국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선발전에 참가한 전국 배스 앵글러들은 광활한 충주호를 누비며 자연경관과 배스의 강한 손맛에 감탄을 자아내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동력보트 100대가 출전한 이번 대회 1등과 2등에게는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미국 FLW 챔피언십 낚시대회 한국대표 출전권이 부여됐다.

이번 대회에는 FLW 사장과 부사장, 미국 프로선수인 스캇 마틴 가족이 방문해 충주호에서 낚시를 즐긴 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사인회를 여는 등 이벤트도 진행됐다.

탄금호 일원에서는 500여명이 참가한 아마추어 워킹낚시대회가 개최됐다.

탄금호는 전국에서 으뜸가는 아마추어 배스 낚시대회 개최지로 알려져 있으며, 연중 대회 개최 문의도 증가 추세다.

이번 두 대회가 충주호와 탄금호에서 동시에 열려 대회기간 동안 충주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주유소, 편의점 등도 활기를 띠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충주호에서 낚시대회를 개최하는 경우 동력보트 낚시허용 공고를 통해 대회 당일과 하루 전날 동력보트 낚시를 개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스포츠피싱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상시 동력보트 낚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외지 낚시인구 유치 기반을 지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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