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가 오는 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는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한 공론화 과정의 첫 단추로 해석된다.

도에 따르면 홍문표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도와 대전시가 공동 주관하는 토론회는 양승조 지사, 홍문표 의원,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김기희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오용준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각각 '혁신도시법 개정을 통한 대전 지역 인재 채용 역차별 해소 방안'과 '내포 혁신도시 육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2004년부터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을 통한 지방 혁신도시 건설이 추진됐지만, 충남은 관할 내 세종시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

특히 세종시가 2012년 특별자치시로 분리 출범한 뒤 충남은 인구 9만6000여명, 면적 399.6㎢, 지역 총생산 1조 7994억원이 줄어드는 등 경제적·재정적 손실을 봤다.

도는 지난 5월부터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논리 개발·당위성 마련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지역 국회의원 등에 지원을 요청해 왔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은 이 같은 불이익을 다소 해소하고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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