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솟대 기원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마을 안녕과 국태민안 소망을 기원하는 개천안 솟대문화제가 3일 동량면 하곡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솟대문화제 모습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2018 개천안 솟대문화제가 3일 충주시 동량면 하곡마을(개천안마을) 솟대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개천안 솟대문화제는 고대시대 소도(蘇塗)에서 천제(天祭)를 올리던 것을 재연하는 전통문화예술 행사로, 현재는 마을 안녕과 국태민안 소망을 기원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충주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희망솟대 기원제를 비롯해 솟대 세우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색소폰 공연과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경품추첨 등이 각각 마련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해 ‘솟대’를 주제로 글짓기와 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손창일 충주문화원장은 “솟대를 통해 우리 인간의 소망을 이루고자 했던 선조들의 민속신앙을 되살리고 계승·발전시키는 일은 우리들의 당연한 몫”이라며 “개천안 솟대문화제를 통해 시민들의 소망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천안마을 솟대거리는 고대로부터 중원문화의 꽃을 피웠던 장소로, 열두 개천안(開天安·하늘이 열려 편안한 곳)으로 불리고 있다.

1850년대까지 솟대가 있었으나 개화기에 이르면서 그 명칭만 솟대거리로 불려오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