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축제 시장으로 부상…“상인들의 대고객 서비스 품질 높여야” 주문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 대하먹거리 축제가 절정에 이르면서 오는 11월 4일까지 제철 대하의 맛과 바다경치를 보기 위한 외래방문객들의 방문 러시를 이루고 있다.

남당항 대하축제가 300억대 수익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지역경제의 ‘블루오션’이 되기 위한 지자체 홍보 전략 및 지역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축제발전을 위한 관계자들은 지역의 대표적 먹거리 축제이기에 앞서 입주 상인들의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함께 높여가야 한다는 비판의 소리도 쏟아내고 있다.

전국서 찾아주는 외래방문객들로 매일 북새통을 이루는 남당항은 해변이 이뤄내는 아름다움으로 먹거리, 볼거리를 동시 제공해주는 서해안의 제일의 보고(寶庫)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군 축제 중 300억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남당항 축제가 유일한 축제로서 지자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물론 서비스 시설 등의 대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등 대안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축제장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며 운영되는 마차행렬은 가족이나 연인들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직접 마이크를 준비해 손님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너른 해변 속 전통 분위기를 연상케 하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품바공연장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삼삼오오 모여 품바가 빚어내는 깨알 같은 입담에 박수사례를 받기도 했다.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남당항을 찾은 윤형희(45)씨는 “막상 말만 듣고 대하 먹거리축제에 와보니 훨씬 싱싱하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맛에 반했다”며 “그러나 대하를 팔고 사는 과정에서 오히려 파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서비스는 뒷전으로 호객행위를 부추기는 느낌이 들어 다소 불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남당항어판장 및 수협 남당어촌계 판매자는 “약 2주전에는 하루 대하 판매량이 40㎏이상이었는데 지금은 하루 10~30㎏에 그치고 있어 손님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먹거리 축제가 끝날 때까지 홍보에 더욱 치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개막에서 폐막까지 대하 축제 전 과정을 소화해내고 있는 김용태 남당항 추진위원장은 “내외 관광객 수가 전년과 크게 다를 바 없고 지자체에서도 TV나 대내외 홍보에 힘을 기울여 무난하게 치러지고 있다”며 “그러나 120여 입주 상인들의 고객대상 서비스 예절교육이나 친절한 언어사용 등 대고객 친절 교육에 미흡한 것이 많아 앞으로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남당항 대하축제에는 처음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관광안내 가이드나 문화해설사를 비치해 호응을 받았다”며 “최고의 황금어장이 될 남당항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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