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양문규 시집 <여여하였다>원작 협력작품 선보여

9일 영동 자계예술촌 일원에서 펼쳐지는 ‘작당모의 뎐’ 포스터.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 자계예술촌의 예술인 창작 레지던시 ‘자계아트랩’ 공연을 한데 모은 ‘작당모의 뎐’이 9일 자계예술촌 일원에서 펼쳐진다.

자계예술촌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8창작거점공간지원사업의 하나다. 이를 위해 연극, 무용, 영상, 작곡과 연주, 연출, 퍼포먼스 등 전국 각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총10명의 예술가들은 지난 6월부터 개별 작품과 협력 작품 준비를 해왔다.

자계예술촌은 연극 두 작품과 퍼포먼스 세 작품, 무용 한 작품을 포함한 총 여섯 개 작품을 이날 오후 5시부터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체 입주 작가들이 협력해 창작한 ‘여여하였다’란 몸짓언어 극은 영동지역 작가인 양문규 시인이 최근 발표한 시집 <여여하였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양문규 시인은 오랜 시간 영동군 양산 천태산 영국사와 인연을 통해 작고 보잘 것 없는 초라한 물상들에 끊임없이 눈 맞추며 있는 그대로의 존재방식으로 어둠 속에서 빛을,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맑은 시어로 길어 올리는 작가다.

참여예술인 전체 협력작품 <여여하였다>는 천태산 은행나무 곁을 지켜온 한 노인이 자연과 벗하며 공동체적 삶을 이어가는 일상을 라이브 음악과 배우들의 몸짓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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