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루페 특별귀화 기념 대회, 1000여 건각들 참가

‘2018 청양 칠갑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1000여 건각들이 힘차게 출발점을 뛰쳐나가고 있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세계적인 마라토너 에루페 선수의 특별귀화를 기념해 개최된 ‘2018 청양 칠갑산 전국마라톤대회’가 지난 7일 청양군 청양읍 백세공원에서 전국 1000여 건각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한국마라톤협회가 주최하고 청양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 10km, 5km 등 3개 코스로 치러졌다.

하프코스는 청양에 맑고 깨끗한 공기를 내뿜는 칠갑산과 청평호수 만큼이나 아름다운 칠갑호 주변을 달리는 코스로 참가자들에게 환상의 코스라고 인정을 받았고, 10km·5km 코스는 완만한 지형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얻었으며, 참가 선수들은 각자 기록 단축을 목표로 혼신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대회 당일은 쾌청한 날씨에 선선한 가을바람까지 불어와 마라톤을 하기에 최상의 조건인데다 코스 전체 구간에 가을향정취가 물신 풍겨 참가자들에게는 올해 최고의 가을마라톤대회로 기억하기에 충분했다.

대회 결과 남자 하프코스에서는 1시간 15분 39초의 기록을 세운 이희문씨가, 여자 하프코스는 이금복씨가 1시간 35분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0km 남자부에서는 36분 21초를 기록한 김선호씨, 여자부는 42분 07초의 한정연씨가 각각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5km 군민부문에서는 남자부 조용제, 여자부 김미란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외지인 부문에서는 남자부 최진모씨, 여자부 이연주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해 상금과 함께 청양의 대표 특산물인 고춧가루와 구기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9월 3일자로 귀화가 인승돼 청양군민이 된 에루페(오주한) 선수는 오는 21일 개최되는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할 계획으로 현재 훈련 중에 있어 이날 대회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청양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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