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예년보다 다소 감소한 15만명 방문, 14억원 정도 매출 집계

7일 인삼골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에 3000여명의 관람객들이 204m의 구이틀에 운집해 맛있게 구워진 삼겹살을 시식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증평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 4일간 펼쳐진‘하늘과 땅, 사람이 하나 되는 건강축제, 2018 증평인삼골축제’가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인삼골축제는 태풍 콩레이가 북상한다는 예보에 따라 4일 이상은 증평부군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안전을 위해 축제 일정을 다소 변경해 진행했다.

또 긴급재난대책본부 편성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태풍의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태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복구 및 위험지역 통제 등에 힘쓰며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증평군청 전 직원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군의 이러한 노력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예년보다 다소 감소한 15만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14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인삼골건강가요무대, 인삼골 합창제, I LOVE 증평페스티벌, 열린콘서트 등의 무대가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물빛DJ인맥(인삼+맥주)파티는 그 명칭을‘증평인삼골인맥(인삼+맥주)파티’로 바꿔 본행사장에서 확대 개최했다. 이 곳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따라 댄스타임과 인삼튀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자리로 많은 인파가 몰려 인삼골 축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콘텐츠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6일에서 7일로 옮겨 개최된 인삼골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에서는 약 1000㎏에 달하는 홍삼포크가 무료시식용으로 제공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음과 동시에 질 좋은 홍삼포크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씨름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미루나무숲에서 열린 인삼골장사씨름대회에는 많은 참여자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이 밖에도 장뜰쌀 떡메치기, 홍삼 막걸리 시음, 농경문화전시체험 등 지역의 전통먹거리 및 농경문화를 알리는 체험존과 인삼튀김, 인삼차 시음, 인삼주 담그기 체험, 인삼쉐이크 등을 즐길 수 있는 증평인삼마당도 큰 인기를 끌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태풍 북상으로 지난해보다는 어려운 여건에서 축제를 진행했지만, 안전사고 없이 잘 끝냈다”며 “궂은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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