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9145건 사고 중 4114건이 재범
음주뺑소니도 심각…작년 충남 1978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최근 3년간(2015~2017년) 충청권에서 1만건에 가까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5% 정도가 재범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대전 1936건, 충북 2882건, 충남 4327건 등 모두 9145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에서는 모두 6만3685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충남의 경우 이 기간 경기(1만5818건)와 서울(9144건)에 이어 세 번째로 음주 교통사고가 많았다.

전국의 음주운전 재범사고는 2만8009건(44%)에 달했으며, 재범사고의 40.8%(1만1440건)는 3회 이상 재범사고였다. 충청권에선 4114건이 재범사고로 전체의 45%에 달했다.

음주운전 재범 교통사고 역시 경기(6978건), 서울(3437건), 충남(1978건) 등의 순이었다. 음주 교통사고가 많을수록 재범 사고도 많았다. 충북은 1289건, 대전은 847건이 재범사고였다.

음주 뺑소니 교통사고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전국 음주운전 뺑소니는 모두 1604건이며, 사망자는 55명, 부상자는 2783명으로 모두 2840명에 달한다. 음주 뺑소니로 매일 7.8명이 다치고, 한 달 평균 4.6명이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충남지역 음주 뺑소니 사상자는 216명으로 경기(721명), 서울(35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충북은 152명, 대전은 78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충북은 2013년 97건, 2014년 86건, 2015년 85건, 2016년 75건, 2017년 71건이 발생, 모두 14명이 숨지는 등 774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도근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