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11시 40분쯤 ‘콩레이’의 영향으로 청주시 서원구 흥덕로 충북국제교육원에 있는 잣나무가 강풍으로 너머지면서 인근 민가 지붕을 덮쳤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지난 6일 일부 충청 지역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간판과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대단위 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주지역에는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테마공원 청원생명축제장에 설치된 텐트 8개가 강풍으로 무너졌다. 축제장 곳곳 조형물도 강풍으로 넘어졌다.

시민 안전 등을 고려해 오전 10시부터 임시휴장을 결정했던 시는 태풍이 지나간 이후 파손된 축제장 시설을 정비해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다시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건물 외벽에 샌드위치 패널 일부가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수습 작업을 벌였다.

청주시 서원구에 충북국제교육원의 잣나무가 강풍으로 쓰러지며 인근 민가를 덮쳐 지붕이 파손되기도 했다. 지붕파손으로 인한 피해액은 2000여만원으로 추산됐다. 당시 집안에는 청각장애가 있는 할머니와 요양사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북국제교육원은 즉시 나뭇가지를 철거하고, 파손된 지붕은 임시 교체했다.

이외에도 이날 오전 진천군 3곳, 청주시 2곳, 괴산군 1곳 등 도내 곳곳에서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대전시 월평동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는 강풍에 사무실로 사용하던 컨테이너가 넘어지고 간판도 쓰러지는 등 이날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는 13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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