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사무소 신축청사 이전 후 노인복지관 활용 건의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대한노인회 음성군지회(이하 노인회)가 제2의 음성군노인복지관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조병옥 군수와 만났다.

류재경 지회장을 비롯한 노인회 임직원들은 지난 8일 조병옥 군수를 찾아 음성읍사무소가 신축 청사로 이전하면 현 읍사무소 건물을 제2의 음성군노인복지관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의 진정서를 전달했다.

진정서에는 음성군 관내 9개 읍면 노인회 분회와 393개소 경로당 노인 1만8075명이 서명한 서명서도 첨부했다.

류 지회장은 “현재 사용 중인 노인회 건물은 누수, 방음시설 미비, 엘리베이터 미설치, 화장실 부족, 주차장 협소 등의 문제로 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2014년도 음성군노인회 장기발전 계획에 따라 현 음성읍사무소 건물을 노인복지관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해서 활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고령사회로 진입한 음성군에 노인복지관이 금왕읍에만 한정돼 있어 타 지역 노인들은 이용하기가 어렵다”며 “이 시대의 경제부흥을 일으키고 국가발전에 헌신한 노인들에게 형평성 있는 노인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2의 노인복지관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류 지회장은 “2017년 이필용 군수 재임 시 노인회와의 간담회에서 현 음성읍사무소 건물을 음성지구 노인복지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조 군수도 군민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조 군수는 이와 관련, “안타깝게도 현재의 음성읍사무소 건물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시설로 활용이 확정돼 있고 사업도 많이 진척돼 있는 상황”이라며 “만일 이 계획을 시행하지 않으면 국비를 반납해야 하므로 군으로서는 오히려 막대한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어 “현재 제2의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장애인 시설, 사회복지단체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사회복지타운 건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록 현 음성읍사무소 건물이 아니더라도 사회복지타운이 건립되면 어르신들이 만족할 만한 노인복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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