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1건…최근 5년 새 최다
충남 306건·대전 139건 발생해
성폭행·강제추행 비율 가장 많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에서 최근 5년 간 성범죄가 증가하고, 아동 대상 성범죄도 해마다 3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충북지역 아동 대상 성범죄는 2013년 37건, 2014년 33건, 2015년 29건, 2016년 33건, 2017년 51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가장 죄질이 좋지 않은 성폭행·강제추행이 174건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고, 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 7건, 불법촬영(카메라 등 이용촬영) 2건 등의 순이었다. 증가 건수의 대부분이 성폭력·강제추행이어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5년새 전국에서 발생한 아동 대상 성범죄는 2013년 1123건, 2014년 1161건, 2015년 1118건, 2016년 1083건, 2017년 1261건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2013년 77건에서 2014년 51건, 2015년 57건, 2016년 53건 등으로 줄었다가 2017년 68건으로 대폭 늘었다. 대전은 2013년 37건, 2014년 21건, 2015년 27건, 2016년 27건, 2017년 27건이었다.

충청권 성범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에 따르면 충북의 성범죄는 2013년 708건, 2014년 649건, 2015년 728건, 2016년 761, 2017년 843건으로 16%가량 증가했다. 이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건수로는 11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나 증가율로는 인천,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대전은 2013년 822건에서 지난해 921건으로 5년 새 12% 증가했고, 충남 역시 2013년 1036건에서 지난해 1152건으로 10% 늘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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